요즈음 인문학이 인기란다. 거참.. 학문이 인기가 있다니. 인문학 책이 좀 더 팔린다 이말이겠지.

    교육에서 철학이 증발된 현실에서는 인문학이 인기를 끌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.


    이 책 <소피의 세계>는 15살 소녀 소피가 크녹스 선생님을 통해 철학을 배우는 과정을 소설의 형태로 쓴 책이다. 저자인 요슈타인 가아더는 노르웨이에서 고등학교 철학 선생님으로 강의를 하다가 문단에 데뷔하여 어린이와 젊은이를 위한 작품을 썼다고 한다.

    저자가 책 안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, 이 책은 소설형식이지만 철학교과서이다. 옮긴이의 말 앞까지 744페이지나 되는..



    소피의 세계(합본)

    저자
   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
    출판사
    현암사 | 1996-02-01 출간
    카테고리
    소설
    책소개
    심오한 철학세계를 주인공 소피를 통해 풀어가는 교양철학서. 소설...
    가격비교


   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로부터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15세 소녀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말들로 하나하나 설명해가는 크녹스 선생님은 아마 저자의 분신이 아닐까? 

    쉽게 설명할수록 잘 아는 것이라 한다면,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는 정말 각각의 철학 개념에 대해 정통한 것이다.


    교과서를 소설이란 틀에 집어넣고 그 안에서 다시 액자 소설 형식으로 지적 유희를 즐길 수 있도록 풀어나간 덕분에 지루하기가 십상인 '철학'과 '교과서'를 술술 읽히게 만들어 낸 저자의 능력은 대단한 것.


    요슈타인 가아더저자 요슈타인 가아더. 노르웨이인이라 그런지 철학자보다는 바이킹 느낌? 그렇다면 대단한 바이킹.


    내가 만약 15살 무렵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, 내 삶은 조금 달라졌을까? 아니 많이 달라졌을까?

    내가 배웠던 소크라테스, 플라톤, 데카르트, 로크 등은 그저 글자와 암기의 대상으로 존재했을 뿐이다.

    소크라테스 - 악법도 법이다(이건 거짓이라던데)

    플라톤 - 이데아론

    데카르트 - 나는 생각한다, 고로 존재한다.


    이 책 처럼 살아 움직이며, 나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지 못했었다. 지금의 교육은 조금 달라졌을까? 21세기는 산업사회를 벗어나 정보화 사회가 되었다는데, 교과과정은 아직 정보화 사회를 미쳐 따라잡지 못한 것 같다. 


   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기를. 그리고 그들이 동양철학도 이 같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기를.

    Posted by 한의학박사 & 한방내과 전문의 김힐링
    • 송희경
      2013.07.11 22:54 신고

      페북에서 여기까지 흘러왔네요. 잘 지내시죠??
      소피의 세계. 저도 좋아하는 책이예요.^^
      고등학교 때 윤리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셨던... ㅎㅎ 덕분에 윤리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. 이 글 보니 간만에 다시 보고 싶어져요. 집에 영어원서랑 한글판 다 있다는...ㅋㄷ 물론 원서는 제가 읽은게 아니지요 ㅡㅡa

      사람마다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책들이 있나봐요. 제겐 나니아 연대기네요. 이 책을 읽은 때가 동심이 다 사라져버린 20대 중반이라 어릴 때 봤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.

      여튼 제가 좋아하는 책이야기가 나와서 뻘글 쓰고 가요^^;;

      • 나니아 연대기^^ 이쁜 딸에게 읽어주면 좋겠네. 좀 크면 소피의 세계를 들려주고. 우리 어릴때는 읽을 책이 마땅치 않았는데, 그래도 그런 점은 요즘이 좀 나은 것 같네. 잘 지내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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